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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주택단지 설계 日 야마모토 ‘건축계 노벨상’ (

판교 주택단지 설계 日 야마모토 ‘건축계 노벨상’ (

Posted March. 07, 2024 08:43,   

Updated March. 07, 2024 08:43


일본 건축가 야마모토 리켄(山本理·79·사진)이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5일(현지 시간) 수상했다. 경기 성남시의 ‘판교 하우징’ 주택단지, 서울 세곡동 아파트 등의 건립에 관여해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건축에서의 공동체 개념을 중시하며 이를 위해 공유 정원, 투명 현관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 상을 주관하는 미국 하이엇재단은 올해 수상자로 야마모토를 선정하며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의 유대감을 높여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고자 한 건축가 겸 사회 운동가”라고 평했다.

그는 급속한 현대화로 가족이 해체되는 상황을 이웃 간의 소통을 중시하는 건축으로 타개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인간의 상호 작용 기회를 늘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이 건축의 본질이라는 것이다. 판교 하우징 역시 투명 현관 설치에 따른 일부 사생활 침해 논란이 있었지만 현재는 해당 주택단지를 대표하는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야마모토는 1945년 당시 중국 베이징에 머물던 부모 밑에서 태어났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부모를 따라 귀국했고 요코하마에서 자랐다. 니혼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도쿄예술대에서 건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히로시마 니시 소방서, 도쿄 훗사시청, 요코스카 미술관, 중국의 톈진 도서관 등을 설계했다.


김윤진기자 k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