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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순직 영웅’ 자녀들에 “여러분 잊지않는 국가 있다”

尹, ‘순직 영웅’ 자녀들에 “여러분 잊지않는 국가 있다”

Posted December. 23, 2023 08:10,   

Updated December. 23, 2023 08:10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국가를 위해 일하다 순직한 군인, 경찰, 소방관들을 “제복 영웅”으로 부르며 이들의 자녀를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 여러분 아버지를 기억하고 가족을 잊지 않는 국가가 늘 있다는 걸 잊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전몰·순직한 군인, 경찰, 소방관 등의 배우자와 초등학생 이하 자녀 14명 등 30여 명을 초청해 “국가가, 또 대통령 할아버지가 여러분의 아빠 노릇을 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어린이에게 “몇 학년이니” “학교는 재미있니”라고 말을 하며 친근감을 표했다. 참석한 한 어린이가 윤 대통령을 보고 어머니에게 “대통령이야?”라고 물어 주위에서 웃음이 터졌다.

행사에는 2016년 5월 4일 어린이날을 하루 앞두고 강풍에 인명 피해를 막으려 출동했다가 머리를 다쳐 순직한 허승민 소방위, 2017년 8월 강원 철원에서 K-9 자주포 사격 훈련 중 폭발 사고로 순직한 이태균 상사, 2020년 2월 한강에 투신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유재국 경위 유가족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강직성 소아마비를 겪고 있는 유 경위의 자녀 유이현 군의 꿈이 적힌 카드를 어머니 이꽃님 씨 등과 함께 트리에 걸었다. 유 군은 어머니 이 씨가 남편 순직 소식에 충격을 받고 임신 6개월 만에 조산해 강직성 전신마비를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

윤 대통령은 23일부터 3일간의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정국 현안을 보고받고 국정 구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민의힘에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된 만큼 당정 관계, 총선 국면에 대한 구상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1월 3일 대통령 신년 인사회에 이재명 대표가 참석할 것으로 보여 윤 대통령, 한 전 장관, 이 대표가 한자리에 있는 모습이 나올 수도 있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