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가 지역 라이벌 LA 클리퍼스와의 맞대결에서 11연패를 끊었다.
레이커스는 2일 클리퍼스와의 2023∼2024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첫 맞대결에서 연장 승부 끝에 130-125로 승리했다. 레이커스가 정규리그에서 클리퍼스를 꺾은 건 2020년 7월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이 사이 레이커스는 클리퍼스에 내리 11번을 패했다. 레이커스는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하면서 3승(2패)째를 거뒀다.
레이커스는 ‘킹’ 르브론 제임스가 팀 내 최다인 35점을 넣고 리바운드 12개를 잡아내는 더블더블 활약으로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도움도 7개를 기록하며 동료들의 득점을 지원했다. 이번 시즌 개막 후 제임스가 한 경기 30점 이상을 넣은 건 처음이다. 제임스는 이번 시즌 5경기에서 평균 24.6점, 9.2리바운드, 6.6도움을 기록하며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2003년 데뷔 후 통산 기록(27.2점, 7.5리바운드, 7.3도움)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1984년생 39세인 제임스는 NBA 현역 선수 중 최고령이다.
클리퍼스로선 연장전 시작 29초 만에 폴 조지가 6반칙으로 퇴장당한 것이 아쉬웠다. 조지가 벤치로 물러나가 전까지 클리퍼스는 119-117로 2점 앞서 있었다. 조지는 4쿼터까지 3점슛 6개를 포함해 35점을 넣었다.
보스턴은 인디애나에 155-104로 대승을 거두고 개막 후 4연승을 달렸다. 보스턴이 한 경기에서 155점 이상을 넣은 건 1959년 미니애폴리스(현 LA 레이커스)전 173-139 승리 후 64년 만이다.
김배중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