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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점퍼’ 우상혁, 파이널 시리즈 진출 실패

‘스마일 점퍼’ 우상혁, 파이널 시리즈 진출 실패

Posted August. 29, 2022 09:01,   

Updated August. 29, 2022 09:01


  ‘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꿈의 무대’인 세계육상연맹(WA)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우상혁은 27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에서 2m15밖에 넘지 못해 출전 선수 9명 중 가장 낮은 공동 8위에 그쳤다. 다이아몬드리그 랭킹 승점 1점만을 추가한 우상혁은 누적 승점이 공동 4위(15점)에서 7위(16점)로 내려앉아 상위 6명만 출전하는 파이널 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다.

 달라진 환경에 발목을 잡혔다. 45분 먼저 시작한 창던지기와 경기 시간이 겹치는 바람에 매트가 통상적이지 않은 자리에 놓이게 되면서 도움닫기 조주로의 길이가 다른 경기장보다 4∼5m 짧았다. 2m15를 넘은 우상혁은 다음 높이인 2m20에서 세 번 모두 실패했다. 다른 선수들도 달라진 환경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이날 1위를 한 안드리 프로첸코(34·우크라이나)와 2위 무타즈 바르심(31·카타르)의 기록이 2m24일 정도로 기록이 저조했다. 1등이 2m30 이상을 넘었던 다른 대회와 달랐다.

 특히 종전 리그 랭킹 9위(승점 9점)였던 프로첸코의 깜짝 활약도 우상혁에게는 악재였다. 프로첸코는 이날 2m20과 2m24를 모두 1차 시기 만에 넘고 우승하며 누적 승점 17점으로 6위까지 올라서 우상혁을 1점 차이로 제치고 파이널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도균 높이뛰기 국가대표 코치는 “갑자기 바뀐 환경에 상혁이가 잘 적응하지 못했다. 오늘의 실패가 내일의 성공을 부르는 자양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파이널 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다이아몬드리그 누적 랭킹 6위 안에 든 선수가 부상 등으로 기권하면 차순위인 우상혁에게 기회가 넘어올 가능성은 남아 있다.


강동웅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