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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 목구멍’ 발언 리선권 통일전선부장에

‘냉면 목구멍’ 발언 리선권 통일전선부장에

Posted June. 13, 2022 09:25,   

Updated June. 13, 2022 09:25


 북한은 한미를 겨냥해 ‘강대강’ 정면승부를 선언한 노동당 전원회의가 끝난 다음 날(11일) 대남라인을 비롯한 당과 군 고위급 인사를 대폭 물갈이했다.

 대남 사안을 총괄하는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에는 리선권이 기용됐다. 대남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줄곧 협상 전면에서 활동해왔다. 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남측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면박을 주는 등 대남 강경 행보를 이어왔다. 이후 2020년에 외무상에 발탁됐다가 2년여 만에 대남총책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 인사 명단에 전임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은 이름이 빠졌다. 일선에서 물러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측근인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사진)는 당 조직지도부장을 겸하게 됐다. 당 기강 확립을 담당하는 당 최고 권력기관 업무까지 관장하면서 ‘최고 실세’임이 재확인됐다는 분석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총괄하는 당 군수공업부 부장과 북한군 서열 2위인 군총참모장(한국의 합참의장에 해당)은 임명한 지 1년도 채 안 돼 새 인물로 교체됐다. 군의 정치교양과 인사를 책임지는 군 총정치국장엔 공안책임자였던 정경택 국가보위상이 기용됐다. 향후 대남·대미 강경투쟁을 앞두고 군내 기강을 다잡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윤상호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