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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초 흑인 여성 Fed 이사 탄생… 109년만

Posted May. 12, 2022 08:54,   

Updated May. 12, 2022 08:54


 1913년 설립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109년 만에 최초의 흑인 여성 이사가 탄생했다. 백인 남성 일색인 연준에는 그간 흑인 남성 이사조차 3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1월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출범한 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곧 연방대법관 취임을 앞둔 커탄지 브라운 잭슨 판사,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등 최고위직에 속속 흑인 여성이 자리하면서 미 사회의 유리천장이 부서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현지 시간) 미 상원은 리사 쿡 미시간주립대 경제학 교수(사진)에 대한 인준안을 51 대 50으로 통과시켰다. 상원 100석을 절반씩 나눠 가진 집권 민주당과 야당 공화당은 각각 찬성 50표와 반대 50표를 던졌다. 상원 의장인 해리스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해 간신히 통과됐다. 공화당은 쿡 교수가 거시경제 및 통화정책 경험이 부족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거 인종차별이 심했던 남부 조지아주에서 태어난 쿡 교수는 학창시절 백인 학교를 다니면서 본인 또한 인종차별을 경험했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서 박사 학위를 땄고 인종 불평등이 경제 발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연구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 행정부에서 대통령의 경제교사 격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연준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는 의장 1명, 부의장 2명, 이사 4명 등 총 7명이다. 이들은 모두 미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참석한다.


이은택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