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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호령하는 울산, 亞챔스선 체면 구겼다

K리그 호령하는 울산, 亞챔스선 체면 구겼다

Posted May. 02, 2022 09:00,   

Updated May. 02, 20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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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축구 K리그1 선두인 울산 현대가 2022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울산은 지난달 30일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의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호르 FC(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I조 최종 6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내준 박용우의 자책골로 1-2로 졌다. 2020 ACL 우승 이후 2년 만에 정상에 도전했던 울산은 3승 1무 2패(승점 10)로 조호르(승점 13),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승점 11)에 밀려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았지만 홈그라운드 이점을 업은 조호르에 2패를 당한 게 뼈아팠다. 울산이 ACL 16강에 합류하지 못한 건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조호르에 연속으로 패한 원인에 대해 “지금은 찾기 어렵다. 결과적으로 진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패배에도 분명히 배울 점이 있다고 본다. 이런 상황들을 이겨내야 했지만 그러질 못했기 때문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 나온 문제점을 분석해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우승하며 K리그2 팀으로 최초로 ACL 무대를 밟은 전남 드래곤즈도 태국의 빠툼 유나이티드와 0-0으로 비겨 2승 2무 2패(승점 8)를 기록해 G조 3위로 탈락했다.

 대구 FC는 F조 라이언 시티(싱가포르)를 2-1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4승 1무 1패(승점 13)로 우라와 레즈(일본·승점 13)와 동률이 됐지만 상대 전적에서 앞서 조 1위를 차지했다.


유재영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