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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前대통령 이르면 24일 삼성병원 퇴원

박근혜 前대통령 이르면 24일 삼성병원 퇴원

Posted March. 22, 2022 08:24,   

Updated March. 22, 202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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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온 박근혜 전 대통령(사진)이 이르면 24일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 퇴원 당일 대구 달성군 사저로 들어가면서 직접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24일 퇴원하는 안을 병원 측과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계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치과, 내과 등 대부분의 증상이 통원치료가 가능한 수준까지 호전됐다”며 “이미 잡힌 진료 일정이 일단락되는 24일 퇴원하겠다는 의사를 병원 측에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24일과 25일 이틀 중 하루 퇴원하려고 하는데, 25일 일기예보상 비가 올 것으로 보여 24일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퇴원 즉시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사저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박 전 대통령은 2일 대리인을 통해 사저에 대한 전입신고를 마쳤고, 입주 준비도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에는 지지자들이 귀향 환영 행사를 열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이 퇴원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관한 언급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박 전 대통령이 사저로 들어가면서 육성으로 직접 메시지를 전할 가능성이 크다”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나 새로 들어설 정부에 관련된 내용보다는, 국민들과 지지자를 향한 메시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이 향후 정치활동에 바로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건강을 상당히 회복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퇴원 즉시 정치적인 활동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근형 noel@donga.com · 홍정수 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