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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사과도 싫다, 내 옆에 오지마라”

최민정 “사과도 싫다, 내 옆에 오지마라”

Posted March. 03, 2022 08:31,   

Updated March. 03, 202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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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24·성남시청) 측이 대한빙상경기연맹에 공문을 보내 “특정 선수와 훈련 외의 장소에서 접촉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최민정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민정은 특정 선수와 훈련하려고 진천선수촌에 입촌하는 것이 아니다”며 “국가대표로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선을 다하기 위해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최민정은 2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 자격정지 2개월의 징계가 끝난 심석희(25·서울시청)도 이날 쇼트트랙 대표팀에 합류했다. 올댓스포츠가 적시한 특정 선수는 심석희를 지칭한다.

 올댓스포츠는 “최민정은 그동안 특정 선수의 고의충돌 의혹과 욕설 및 비하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았고, 훈련 혹은 세계선수권대회 기간 특정 선수의 보복행위가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느끼는 상태”라며 “특정 선수가 사과를 앞세워 최민정에게 개인적인 접근 및 만남 시도를 하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18일부터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다. 최민정과 심석희 두 선수는 500m, 1000m, 1500m 등 개인전과 계주 출전 자격을 갖고 있다. 두 선수의 계주 종목 출전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훈련 시작 전부터 갈등을 빚고 있는 두 선수가 세계선수권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김동욱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