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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7월, 기상관측 141년만의 최고 더위

Posted August. 16, 2021 08:21,   

Updated August. 16, 202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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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7월이 기상 관측을 시작한 후 가장 더웠던 달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13일 지난달 지구 표면 온도가 16.73도를 기록해 1880년 관측을 시작한 후 141년 만에 가장 더운 달이었다고 밝혔다. 이전 최고 기록인 2016년 7월, 2019년 7월, 2020년 7월의 16.72도보다 0.01도 높았다. 특히 20세기 7월의 평균 온도(15.8도)보다는 0.93도나 높은 수치다.

 특히 7월 지구 표면 온도가 가장 높았던 상위 10개 연도를 보면 1998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2010년 이후에 몰려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7월 기온이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점에서 최근 몇 년간 이상 기후의 가속화가 확인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NOAA는 인구가 몰려 있는 북반구의 고온이 올해 7월의 온도 상승을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아시아의 표면 온도는 1910년 이후 가장 높았다. 유럽 또한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로 뜨거운 7월을 보냈다.

 지난달 말부터 그리스, 터키, 이탈리아 등 남유럽에서는 최악의 폭염과 산불이 이어져 아직도 진화가 되지 않고 있다. 6월 말∼7월 초에는 미 북서부와 캐나다 등에서 열돔 현상이 발생해 50도를 넘는 불볕더위가 이어졌다.

 릭 스핀래드 NOAA 청장은 “7월은 통상 1년 중 가장 더운 달이지만 2021년의 7월은 그동안 기록된 가장 더운 7월을 능가했다”며 기후 변화에 따른 불안하고 파괴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9일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관한정부간협의체(IPCC)’ 또한 20년 안에 지구의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1850∼1900년) 시기보다 1.5도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예윤기자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