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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원희룡도 ‘勢 불리기’ 나섰다

Posted August. 10, 2021 08:02,   

Updated August. 10, 202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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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9일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대선 캠프에 참여하는 전·현직 의원 등 30여 명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연일 영입 인사를 발표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캠프에 대항하는 맞불 세 과시로 풀이된다.

 유 전 의원의 ‘희망캠프’에는 2017년 새누리당 탈당 이후 바른정당 창당 과정부터 함께했던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캠프 내 현역 의원 중 최다선인 유의동 의원(3선·경기 평택을)이 직능본부장을 맡았고,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했던 오신환 전 의원이 종합상황실장을 맡기로 했다. 현역 의원은 유의동 김희국(조직1본부장), 강대식(대외협력본부장), 김병욱(수행단장), 김웅(대변인), 김예지(대변인단 소속 ‘수석 쓴소리꾼’), 신원식(정책3본부장), 유경준(정책2본부장) 의원(선수 가나다순) 등 8명이다.

  ‘검사 내전’의 저자인 검사 출신 김웅 의원은 민현주 전 의원, 이수희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과 함께 대변인으로서 공보 업무를 맡는다. 경남 진주를 방문 중인 유 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예지 의원에 대해 “처음에 대변인으로 모시려 했더니 ‘캠프가 잘못 가고 있을 때 비판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해서 모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바른정당 시절부터 함께했던 이종훈(정책1본부장), 홍철호(특보단장) 전 의원도 캠프에 합류했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의 ‘원팀캠프’도 이날 언론인 출신의 박용찬 국민의힘 영등포구 당협위원장을 대변인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또 원 전 지사는 ‘국가찬스 2호 공약’으로 교육 분야 3대 공약을 발표하는 등 정책 행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원 전 지사는 만 18세에게 1인당 10년간 2000만 원 한도로 학교 등록금 및 창업·취업 교육에 사용할 수 있는 ‘청년 교육카드’ 제공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원 전 지사는 “청년 교육카드는 현금 살포성이 아니라 미래 준비를 위한 교육 투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을 진단해 기초학력 수준을 끌어올리겠다”고 공약했다. 또 “모든 학생에게 스마트 학습기인 ‘AI 튜터’를 지원해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강경석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