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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우한서 15개월 만에 확진자…주민 1100만명 전수조사

中우한서 15개월 만에 확진자…주민 1100만명 전수조사

Posted August. 04, 2021 08:16,   

Updated August. 04, 202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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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중국 각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지난해 초 코로나19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확산했던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도 1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염자가 확인됐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중국은 2일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가 각각 61명, 23명이다. 중국은 증상이 있는 감염만 확진자로 분류한다. 중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해 초 1차 대유행 이후 대체로 하루 20명 이하에 그쳤지만 지난달 들어 늘기 시작해 최근 70명을 넘고 있다. 전파력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함께 중국의 성·자치구·직할시 31곳 가운데 18곳에서 코로나19가 퍼지고 있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특히 2일 우한에서는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달 30일 한 노동자가 우한의 고속철도역에서 최근 감염 확산의 매개가 된 후난성 유명 관광지 장자제 관련 단체여행객과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노동자와 접촉한 이들까지 우한에서 7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우한시 당국은 감염자가 나온 지역을 봉쇄했고, 모든 학교는 휴교에 들어갔다. 베이징도 확진자가 발생한 하이뎬구의 1만 명이 사는 주거구역을 봉쇄했고, 코로나19 발생 지역에서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교통편 통제를 강화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10일 러시아발 여객기를 통해 유입된 바이러스가 장쑤성 난징 루커우 공항 직원들을 감염시키면서 최근의 확산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난징 공항을 경유한 관광객이 장자제에서 여러 지역 출신의 관광객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린 것으로 보인다.


조종엽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