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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이스라엘 화이자 백신 안전성 우려에 “문제없다”

방역당국, 이스라엘 화이자 백신 안전성 우려에 “문제없다”

Posted July. 07, 2021 08:57,   

Updated July. 07, 202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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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백신 교환 협약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 70만 회분의 유효기한은 이달 31일까지다.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걸 감안하면 유효기한까지 한 달이 채 안 남은 셈이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백신의 품질 및 안전성 우려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6일 “이스라엘에서도 7월에 접종에 활용하는 물량으로, 영하 70도 콜드체인을 유지해서 백신이 보관됐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마지막으로 품질검사를 해서 품질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접종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물량이 당초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품질을 문제 삼아 이스라엘로 돌려보낸 물량이라는 외신 보도에 대해서도 “동일 물량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코로나19 백신의 유효기한은 6개월이다. 품질검사와 유통 등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해 3, 4개월 여유를 두고 접종이 이뤄진다. 이스라엘에서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은 유효기한이 촉박하지만 방역당국은 “우리나라는 유효기간 내에 70만 회분을 충분히 접종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고, 예방접종 참여율도 높아 백신 교환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역시 “유통기한 안에만 접종하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며 “그동안 화이자 물량을 검수해 오면서 절차가 표준화돼 있기 때문에 (검수도)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6월 5일 미국에서 들어온 얀센 백신 101만2800회분도 유효기한이 6월 말∼7월 초 사이였다.

 7월 공급 예정인 백신 1000만 회분에 화이자 백신 70만 회분이 더해지면서 접종 일정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방역당국은 서울과 경기 지자체에 화이자 백신 34만 명분을 공급해 대민 접촉이 많은 직군에 대해 이달 13일부터 2주간 단기 집중 접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직군과 대상자는 지자체가 직접 선정해 발표한다.

 당초 이달 28일부터 접종할 예정이던 교육·보육 종사자 중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 1·2학년 교직원 및 돌봄 인력 38만 명에 대한 접종도 앞당기기로 했다. 이달 13일부터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시작한다. 이 외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교사 등에 대한 접종은 당초 계획대로 실시한다.


김소민기자 so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