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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화이자 교차접종, AZ 2회 접종보다 효과적”

“AZ-화이자 교차접종, AZ 2회 접종보다 효과적”

Posted June. 30, 2021 08:36,   

Updated June. 30, 202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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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과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백신을 교차접종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회 연속 맞았을 때보다 더 강력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면역 반응이 형성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는 각각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및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으로 만들어져 그간 일각에서는 교차접종에 대한 우려를 제기해 왔다.

 28일(현지 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830명을 상대로 아스트라제네카 2회 연속, 화이자 2회 연속, ‘1차 아스트라제네카-2차 화이자’, ‘1차 화이자-2차 아스트라제네카’ 등 4가지 접종 방식에 대한 면역 반응을 점검했다. 1, 2차 접종은 모두 4주 간격으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 모든 조합에서 항체가 생성됐지만 항체 반응의 강도는 화이자 백신을 2회 접종했을 때 가장 높았다. 이어 ‘1차 아스트라제네카-2차 화이자’, ‘1차 화이자-2차 아스트라제네카’, 아스트라제네카 2회 접종 순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찾아내 공격하는 T세포(면역세포) 반응 검사에서는 4가지 조합 중 ‘1차 아스트라제네카+2차 화이자’ 조합의 효과가 가장 높았다. ‘1차 화이자-2차 아스트라제네카’ 조합의 효과는 그 절반이었다. 화이자 2회, 아스트라제네카 2회 접종은 앞선 두 조합에 비해 모두 면역세포 반응이 낮았다. 

 29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 세계 과학자들이 한 번 접종으로 다양한 코로나19 변이를 막을 수 있는 다가(多價) 백신, 일명 ‘슈퍼 백신’ 개발에도 나섰다고 보도했다. 현재 유럽 제약사 밸로 세러퓨틱스 등이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성공하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또 출현해도 코로나19 방역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밸로 세러퓨틱스는 올해 말 임상 시험 후 내년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은택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