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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네번째 항공모함은 ‘핵추진 항모’

Posted March. 15, 2021 08:24,   

Updated March. 15, 202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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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네 번째 항공모함은 핵추진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계획대로 완성된다면 중국의 첫 핵 항공모함이 된다. 중국이 해군력의 양적 확대는 물론 질적 향상까지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군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운용 중인 항공모함 2척과 곧 완성될 세 번째 항공모함은 모두 재래식 추진 항공모함이지만 네 번째 항공모함에는 핵 추진력을 사용하기 위해 중국 당국이 검토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SCMP는 “네 번째 항공모함을 건조할 중국선박공업그룹(CSG)은 이미 2018년 2월 핵 항공모함 개발을 시작했다”면서 “중국이 핵 항공모함을 확보하게 되면 대양에서 전투 수행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핵 항공모함은 원자력을 동력원으로 사용해 연료의 재공급 없이 장기간 작전할 수 있다. 중국군은 랴오닝(遼寧)함과 산둥(山東)함 등 두 척의 항공모함을 운용하고 있지만 이들은 모두 재래식 추진 항공모함이다. 2015년부터 건조에 착수해 완성을 눈앞에 둔 세 번째 항공모함도 재래식이다. 재래식 항공모함은 재급유를 하지 않으면 작전 기간이 일주일도 채 안 돼 원양에선 작전이 불가능하다. 사실상 남중국해용 항공모함인 셈이다.

 앞서 6일 CNN은 “중국의 해군력이 양적인 면에서 미국을 넘어 세계 최대 규모에 도달했지만 작전 능력과 위력 면에서는 미 해군에 크게 못 미친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중국군이 보유한 전함은 지난해 말 기준 360척(추정)으로 미 해군보다 60척이 많다.

 그러나 질적인 면에서 미 해군에 크게 못 미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항공모함의 경우 미 해군은 보유한 11척 모두 핵 항공모함이다. 원거리 작전이 가능하고 항모 전단 규모가 커 항공모함 한 척의 전투력이 한 나라 전체의 공군력과 비교되기도 한다. 일례로 미 항공모함 조지워싱턴은 승조원 수가 5600여 명이고 탑재기는 80여 대로 알려져 있다.


김기용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