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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서 ‘퍼스트 도그’로… 바이든 반려견 백악관 입성

유기견서 ‘퍼스트 도그’로… 바이든 반려견 백악관 입성

Posted January. 27, 2021 07:33,   

Updated January. 27, 202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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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반려견인 챔프(12)와 메이저(2)가 백악관에 ‘퍼스트 도그’로 입성했다.

 질 바이든 여사의 대변인 마이클 라로사는 25일(현지 시간) 성명을 내고 “챔프는 벽난로 옆에 마련해준 새 침대를 마음에 들어 하고 메이저는 사우스론을 신나게 뛰어다니고 있다”며 퍼스트 도그의 소식을 전했다. 이날 오후 바이든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연 기자회견 영상에는 개 짖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챔프는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 시절이던 2008년부터 키운 개로 이미 백악관에서 8년간 거주한 경험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렸을 적 자신이 넘어질 때마다 아버지가 “일어나, 챔프!”라고 말한 것에서 챔프의 이름을 따왔다고 밝힌 바 있다. 메이저는 바이든 대통령이 2018년 델라웨어 유기견센터에서 입양한 개다. 챔프와 메이저 둘 다 독일 셰퍼드종이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어렸을 때부터 독일 셰퍼드, 그레이트데인, 레트리버 같은 대형견과 함께 살았다. 미국 대통령들은 대부분 반려견을 키웠지만 전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재임 땐 반려견이 없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측근들이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개를 키울 것을 권했으나 가식적이라며 거부했었다.


임보미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