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대했던 우승은 놓쳤다. 하지만 시즌 상금왕에는 한 발짝 더 다가섰다.
‘골프 여제’ 박인비(3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상금 랭킹 1위를 탈환했다. 박인비는 7일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 올드아메리칸GC(파71)에서 끝난 LPGA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79타를 적어낸 그는 선두 앤절라 스탠퍼드(43·미국)에게 2타 뒤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맞이한 박인비는 LPGA투어 통산 21번째 우승은 놓쳤지만 준우승 상금 12만709달러(약 1억3000만 원)를 더해 시즌 상금 118만7229달러로 김세영(113만3219달러)을 제치고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도 102점이 돼 1위 김세영(106점)을 4점 차로 추격했다. 김세영은 이 대회에 불참했다.
세계 랭킹에서 김세영에게 0.41점 차로 추격당하던 1위 고진영(25)은 최종 합계 4언더파 280타를 기록하며 공동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시즌 첫 승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김세영과의 세계 랭킹 포인트를 다소 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8년 6월 마이어 클래식 이후 2년 반 만에 LPGA투어 우승에 도전했던 유소연은 박인비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스탠퍼드는 2018년 9월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약 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전반에 6번홀(파5)부터 8번홀(파4)까지 연속 버디를 잡더니, 후반 13번홀(파5)부터 17번홀(파5) 5개홀에서 버디 4개를 낚는 뒷심을 보여주며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6만2500달러(약 2억8000만 원). 스탠퍼드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향 텍사스에서 우승을 차지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김정훈 hun@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