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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확진자 연일 최고... “성탄절때 정점”

Posted December. 07, 2020 08:28,   

Updated December. 07, 2020 08:28


 4일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23만 명을 넘어서며 또다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추수감사절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에 따른 확산세의 여파는 크리스마스 때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23만 7372명을 기록했다. 3일 22만643명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나와 처음으로 22만 명을 돌파한 지 하루 만에 23만 명 선까지 넘으며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추수감사절 연휴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며 “추수감사절 여행과 가족 모임, 겨울철 실내 친목 모임 등의 여파로 확산세가 2, 3주 뒤에 최고조에 이르고 크리스마스 연휴 시즌에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내 누적 사망자는 28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뉴욕 인근 도시인 뉴저지주 저지시티(인구 약 27만 명) 전체가 사라진 셈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내년 4월 1일까지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는 53만9000여 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워싱턴대 의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이런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마스크 착용이 보편화되면 누적 사망자를 47만 명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3일 기자회견에서 “백신을 의무적으로 접종하도록 하지 않을 것이다. 마치 마스크를 전국적으로 의무화할 필요가 없는 것과 같은 것”이라면서도 “미국인들이 올바른 일을 하도록 강력히 권장하겠다”고 밝혔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이달 안에 화이자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할 예정이며 의료 종사자와 고위험군이 가장 먼저 접종 대상이 될 것이라고 더힐은 전했다.

 건강한 일반 성인 대상으로는 내년 3월 말에서 4월 초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우치 소장은 “인구 대다수가 더 빨리 백신을 맞는다는 것은 우리가 더 빨리 면역 우산을 얻게 된다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조유라기자 jyr0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