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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2호가 찍은 한반도 해양...인천대교도 선명

천리안 2호가 찍은 한반도 해양...인천대교도 선명

Posted May. 12, 2020 08:17,   

Updated May. 12, 202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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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리안위성 2B호가 촬영한 지구 해양 관측 영상이 11일 처음 공개됐다. 천리안위성 2B호는 2월 19일 발사에 성공한 뒤 3월 6일 목표 정지궤도에 안착해 위성 본체와 위성에 실린 탑재체들의 상태를 점검해 왔다. 천리안위성 2B호에는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을 관측하는 환경탑재체와 적조 녹조 등을 관측하는 해양탑재체가 실렸다. 그중 먼저 성능 테스트가 진행된 해양탑재체의 관측 영상이 이날 공개된 것이다.

 천리안위성 2B호는 2010년 발사된 천리안위성 1호보다 공간해상도가 4배 개선됐다. 덕분에 기존에는 식별하기 어려웠던 항만과 연안 시설물 현황, 연안 해역의 수질 변동, 유류 유출 발생 같은 해양 정보를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두 위성의 인천 인근 해역 관측 영상을 비교하면 서해안 갯벌 지대와 인천대교 등이 보다 또렷하게 촬영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해양탑재체는 올해 10월 국가해양위성센터를 통해 정상 데이터를 보내올 때까지 최적화를 위한 조정 및 보정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환경탑재체도 관측 영상 산출 준비 등을 마치면 10월경에는 대기환경을 관측한 첫 영상을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은지기자 kej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