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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애니스튜디오 방화

Posted July. 19, 2019 10:26,   

Updated July. 19, 2019 10:26


 18일 일본 교토(京都)의 한 애니메이션 제작 회사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1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12명은 중상으로 생명이 위험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길을 잡은 뒤 건물 내부 수색 작업 중에 사망자가 추가로 발견되고 있어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전 10시 35분경 교토시 후시미(伏見)구 모모야마(桃山)에 있는 ‘교토애니메이션’ 제1스튜디오에서 발생했다, NHK방송은 “스튜디오 1층에 침입한 41세 남성이 갑자기 ‘죽어라’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휘발유로 추정되는 액체를 사방에 뿌린 뒤 불을 질렀다”고 전했다.

 이 화재로 3층 높이 건물 전체가 불에 타는 피해를 봤다. 주변을 지나던 목격자들은 “폭발음이 들린 뒤 건물 전체가 빠르게 화염에 휩싸이더니 시커먼 연기가 온 하늘을 뒤덮었다”고 말했다.

 구조 당국은 “건물 내에 머물던 사람들 중 소재 파악이 되지 않은 사람들이 있어 희생자 수를 파악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부상한 채 발견된 방화 용의자는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응급조치를 받은 용의자를 대상으로 방화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방화 현장에서 용의자와 함께 흉기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토애니메이션은 1981년 설립된 중견 제작업체로 본사는 교토(京都)부 우지(宇治)시에 있다. 하청 제작업체로 출발한 까닭에 오리지널 스토리 애니메이션은 거의 발표하지 않으며 주로 게임이나 소설 등 이미 원작이 있는 작품을 애니메이션으로 재가공해 내놓고 있다.

 대표작은 다니가와 나가루가 쓴 베스트셀러 연애소설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을 원작으로 만든 동명 TV 애니메이션이다. 이 작품은 2006년 4∼7월 방영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2003년 발표한 ‘풀 메탈 패닉!’도 동명 연애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손택균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