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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탄핵 찬성한 배신자” 이철우 경북지사 봉변

“朴탄핵 찬성한 배신자” 이철우 경북지사 봉변

Posted November. 15, 2018 08:01,   

Updated November. 15, 201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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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1돌 기념행사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보수단체 회원들과 마찰을 빚는 과정에서 “지랄하고 있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5분경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옆 숭모동산에 이 지사가 모습을 드러내자 보수단체 회원들이 “여기가 어디라고 왔느냐”, “배신자가 왜 오느냐”고 삿대질을 하며 따졌다. 항간에 떠도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찬성 의원 명단에 이 지사가 포함됐다는 게 이유였다. 이 지사는 “지난번에 이야기했는데 또 지랄하고 있어, 이것들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보수단체 회원들은 “누가 지랄을 했느냐”, “도지사가 지랄이라고 하다니”라며 반발했다.

 양측의 마찰은 이 지사가 오전 11시 예정된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무대 앞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2, 3분 만에 일단락됐다. 이 지사는 축사에서 “2년간 여러 번 (탄핵에 반대했다고) 이야기했고 언론에도 보도됐는데 아직도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보수 분열의 원인이 되므로 정확히 알고 이야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가 끝난 뒤 이 지사가 자리를 뜰 때는 별다른 충돌이 없었다.


구미=박광일 light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