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되면서 올해 대학 입학전형 일정도 일주일씩 순연된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일정 변경안을 발표했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주말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대학별 논술, 면접 등 수시 및 정시모집 일정, 수능 이후 이의신청과 정답 확정 등도 일주일씩 순연된다”고 말했다. 수시모집 1단계 합격자 발표와 이번 주말 치러질 논술고사 등도 한 주씩 미뤄졌다.
수능 성적은 12월 12일 학생들에게 통지된다. 채점 기간을 19일에서 18일로 단축해 성적 통지는 6일만 연기된다. 내년 2월 말 진행되는 정시 추가 모집 기간은 기존 8일에서 5일로 사흘 줄어든다.
지진 피해가 없는 지역의 수험생들은 기존에 배치된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르는 만큼 이미 발급받은 수험표 보관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지진 피해를 본 경북 포항 지역은 학교 안전진단을 거쳐 18일까지 시험장 변경 여부를 결정한다. 이 지역 학생들에게는 수능 이틀 전인 21일까지 시험장을 안내하기로 했다. 포항 지역 시험장의 안전이 우려되면 포항을 벗어난 지역에서 시험을 볼 수도 있다.
유덕영 fir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