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전 대통령의 여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63)이 헌법재판소 선고를 비난했다.
박 전 이사장은 11일 열린 태극기 집회에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와 함께 참석했다. 태극기를 손에 쥐고 나타난 그는 탄핵 인용을 정치적 타살로 규정짓고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대통령이 순교의 피를 흘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이완용처럼 나라를 팔아먹은 것도 아니다. 재판도 없이 사람을 죽이는 김정은 정도의 일을 해야 탄핵이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헌재가 설명한 박 전 대통령의 범법 행위는 탄핵 근거로 충분치 않다는 것이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의 과거를 언급할 때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께서 시신으로 돌아오셨는데도 (대통령은) 우리 어떻게 사느냐가 아니라 ‘휴전선은요?’라고 물을 정도의 사람”이라며 눈물을 훔쳤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 씨(61·구속 기소)와 가깝게 지낸 것에 대해서 “오랜 시간 관계를 유지하다 보면 옷 심부름 같은 것도 해야 하고 남자들과 달리 여러 일을 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황성호 hsh0330@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