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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연속 무패... R 마드리드, 바르사를 넘다

Posted January. 14, 2017 08:41,   

Updated January. 14, 201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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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대 최강의 축구 클럽으로 평가받는 레알 마드리드(레알)가 스페인 클럽 최다 연속 경기 무패 기록을 세웠다.

 레알은 13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세비야와의 16강 2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레알은 1, 2차전 합계 6-3(1차전 3-0 승리)으로 앞서 8강에 진출했다. 레알은 이날 무승부로 40경기 연속 무패를 달성하면서 지난 시즌 FC바르셀로나(바르사)가 작성한 39경기 연속 무패를 넘어 이 부문 스페인 클럽 최다를 기록했다.

 1차전을 큰 점수 차로 이긴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몇몇 주전을 빼고 경기에 나서는 여유를 보였다가 무패 행진이 중단될 뻔했다. 1-3으로 끌려가던 레알은 후반 38분 세르히오 라모스의 페널티킥 추격 골과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카림 벤제마의 극적인 동점 골로 패배를 면하면서 무패 경기를 이어갔다.

 레알은 패하지 않은 40경기에서 30승 10무로 승률 75%를 기록했다. 무패 경기를 하는 동안 레알은 프리메라리가 23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0경기와 슈퍼컵 1경기, 코파 델 레이 4경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2경기를 치렀다. 40경기에서 125골을 넣고, 26골만 내주는 완벽한 공수 조화를 과시했다. 레알이 패한 건 지난해 4월 7일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인 볼프스부르크(독일)전 0-2 패배가 마지막이다.

 스페인에서 연속 경기 무패 기록 작성은 레알과 바르사 간의 엎치락뒤치락하는 경쟁이다. 바르사는 레알이 1988∼1989시즌에 작성한 34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2015∼2016시즌에 39경기로 늘려 놨다. 지난 시즌 바르사의 무패 가도에 제동을 건 팀이 바로 레알이었다. 레알은 지난해 4월 40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하던 바르사를 2-1로 꺾으면서 무패 행진을 멈춰 세웠다. 그리고 레알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바르사의 기록을 다시 갈아 치웠다.

 유럽 4대 리그 클럽의 연속 경기 무패 최다 기록은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가 2011∼2012시즌에 만든 43경기다. 레알이 3경기를 더 무패로 넘기면 유벤투스와 타이를 이룬다. 레알은 16일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41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한다. 상대는 역시 세비야다.

 한편 레알은 최근 UEFA가 발표한 유럽 리그 클럽의 수입에서 5억7800만 유로(약 7217억 원·2015년 기준)로 5억6100만 유로(약 7004억 원)의 바르사를 제치고 1위를 했다. 3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5억2100만 유로(약 6505억 원)다.



이종석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