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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6곳 연말 보너스 없습니다

Posted December. 27, 2014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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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황에 쪼그라든 기업들의 주머니가 가계 경제에도 여파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취업포털 사이트 사람인이 349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 10곳 중 6곳(63.9%)은 올해 연말 보너스를 아예 지급하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조사 기업 중 15.7%는 지난해 보너스를 지급했다.

기업들이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는 이유로는 연봉제를 시행하고 있어서가 31.8%로 가장 많았다. 회사 재정상태가 좋지 않아서가 30.5%, 경기가 안 좋아서가 25.6%, 목표실적을 달성하지 못해서가 19.7%로 뒤를 이었다.

그 대신 이 기업들의 60.5%는 연말연시 직원들의 사기 충전을 위해 연말 회식 및 송년회(47.4%) 등을 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연차휴가 사용을 권장하거나(22.2%) 선물세트를 지급하는 방법(20%)으로 보너스를 대신하는 곳도 있었다. 보너스를 지급하는 기업들의 연말 보너스 금액은 1인당 평균 209만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사람인 조사 기업 절반가량(47%)은 올해 목표보다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실적 부진 이유는 내수 부진이 43.9%로 가장 높았으며 여유자금 등 유동성 부족이 14%, 수출여건 악화가 8.5%로 뒤를 이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