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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전지현 피부처럼한국 피부과 갈 계획

Posted December. 22, 2014 03:12,   

19일(현지 시간) 중국 상하이() 번화가에 위치한 전시회장인 상하이전람센터() 내 한 부스. 중국 여성 장샤오샤오 씨(23대학생)가 한국인 피부과 의사에게 피부의 수분과 유분, 탄력도 등을 점검받고 있었다. 그는 한국 드라마에 등장하는 여배우들의 피부가 부러웠다며 내년에 한국에서 꼭 피부과 진료를 받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개최한 한국의료관광대전 인(in) 상하이로 중국의 2040대 여성들에게 한국의 의료와 웨딩, 패션 등 K뷰티를 소개하기 위한 자리다. 20일까지 이틀간 이어진 행사에는 중국 여행사의 상품개발 담당자와 일반 소비자 등 1만여 명이 몰리면서 의료관광과 K뷰티에 대한 중국인의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성형 후 붕대 감고 쇼핑하는 중국인들

국내에서는 성형외과나 피부과 등의 병원과 지방자치단체, 웨딩회사, 패션회사 등에서 2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행사에 대거 참여한 것은 중국인 의료관광객의 수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한국을 찾는 중국인 의료 관광객은 지난해 5만6075명으로 전년보다 72.5%나 증가했으며 전체 의료 관광객(21만1218만 명)의 26.5%로 부동의 1위였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서울시내에서 성형수술을 받고 얼굴에 붕대를 감은 중국인 붕대족들을 볼 수 있다며 성형수술로 외모가 달라진 중국인이 출국심사 때 본인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병원에서 떼어주는 게 관행이 됐을 정도라고 전했다.

이들은 관광 목적으로만 한국을 찾는 중국인들보다 더 많은 돈을 국내에서 쓰며 재방문 비율도 높다. 이날 행사장에서 만난 중국인 린라이 씨(32회사원)는 올 초 한국에서 얼굴의 큰 반점을 없앴으며 또 다른 성형수술을 알아보고 있었다. 당시 그가 한국에서 쓴 돈은 500만 원으로 중국인 대졸 사원 초봉의 78배나 된다. 그는 한국에 가려고 꼬박 1년간 돈을 모았다며 어렸을 때부터 시달렸던 콤플렉스가 사라져 쓴 돈이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중국인들의 한국 의료관광이 늘어나는 것은 한국 의사들의 손기술에 대한 높은 신뢰감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한 해 의료사고만 2만 건에 이른다.

상하이=김유영 abc@donga.com / 최고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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