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공급 중단에 나섰다. 유럽연합(EU)이 중재한 가스협상이 결렬된 직후에 나온 조치다. 유럽은 가스대란 위기에 직면했다. 전체 가스 사용량의 약 15%를 우크라이나를 통해 러시아로부터 공급받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가 그리니치 표준시(GMT)로 16일 오전 6시(한국 시간 오후 3시) 우크라이나로 가는 천연가스 차단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둘러싼 갈등이 불거지던 올 4월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기 위해 가스 공급 가격을 80% 인상했다. 인상 전 1000m당 268달러였지만 그 후 485.50달러까지 뛰었다. 15일 열린 협상에서 우크라이나는 326달러 이하로 낮춰 달라고 요구했고 러시아는 385달러가 하한선이라고 맞섰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가 체불 요금 19억5000만 달러(약 1조9880억 원)도 지불하라고 요구하면서 협상이 깨졌다.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는 새 협상이 시작될지조차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