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설레게 하는 버핏 회장의 따스함을 잊을 수 없어요. 세계적인 투자가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81)의 초청으로 2일 미국으로 향하는 김범일 대구시장(62)은 늘 보고 싶은 좋은 이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5, 6일 해서웨이 본사가 있는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 시에서 열리는 올해 주주총회에 김 시장을 특별 손님으로 초청했다. 지난해에도 초청했으나 김 시장이 대구세계육상대회 준비 때문에 가지 못하자 다시 초청한 것이다.
각국 주요 기업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주총 축제로 유명한 해서웨이 주주총회에 버핏 회장이 기업인이 아닌 김 시장을 두 번이나 초청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버핏 회장이 2007년과 지난해 대구를 방문했을 때 김 시장과 시민들이 보여준 환영에 감동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버핏 회장은 자신이 투자한 절삭공구업체인 대구텍 일로 대구를 두 차례 찾았다.
버핏 회장은 지난해 3월 대구텍 공장 증설 기공식에 왔다가 돌아간 뒤 김 시장에게 편지를 보내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많은 나라를 다녀봤지만 대구처럼 인정스럽게 환대해 준 곳이 없다. 해서웨이 주총에 와서 오마하 시를 구경해 달라. 많은 기업인도 소개해 주고 싶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 대구시장 임기를 마치면 오마하 시장도 해보면 어떻겠느냐는 농담도 했다. 대구스타디움을 찾아 세계육상대회 준비도 살폈다.
대구시는 세계육상대회를 통한 글로벌 도시 브랜드에 버핏 회장의 우정 도시 이미지를 기업투자 유치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권효 boriam@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