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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200m 스피드의 종결자

Posted August. 17, 2011 07:06,   

우사인 볼트는 자메이카의 희망 전도사다. 18세기 아프리카 노예 수입 항구의 역사를 간직한 트렐로니에서 빈농의 후예로 태어난 볼트는 크리켓과 축구를 하다 육상을 만나 월드스타로 도약했다. 인구 280만 명(2008년 기준)의 작은 섬나라 자메이카에선 그를 보며 꿈을 키우는 미래의 볼트가 즐비하다.

2007년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선 남자 200m와 400m 계주에서 2위에 머물렀지만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100m(9초69)와 200m(19초30)에서 당시 세계기록을 세우며 우승해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간이 됐다. 400m 계주에서도 우승해 베이징 올림픽 3관왕에 오른 그는 당시 미국이 지배하는 남자 단거리에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볼트는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100m(9초58)와 200m(19초19)에서 자신이 보유한 세계기록을 다시 경신하며 외계인만이 그와 겨룰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인간의 한계로 여겨졌던 9초6의 벽을 무너뜨렸기 때문이다. 볼트는 인간의 한계는 9초4라며 내가 깨겠다고 장담했다.

볼트의 오늘은 엄청난 훈련의 결과다. 비 시즌 때는 잔디 트랙을 달리며 종아리의 힘을 키운다. 잔디는 부드러워 다리와 발목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잔 근육을 키워주기 때문이다. 장신임에도 효율적이고 파워 넘치는 질주를 위해 400m 훈련도 한다. 200m를 전속력으로 달리려면 그보다 더 긴 거리를 충분히 소화해야 한다는 운동 법칙에 따른 훈련법. 스타트는 고무벨트를 허리에 묶고 폐타이어를 묶고 연습한다.



양종구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