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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백령도 인근 표류 북선박 3척 구조

Posted August. 13, 2011 21:07,   

군 당국이 11일 서해 백령도 인근에서 표류하던 북한 선박 3척과 주민 7명을 구조했다. 이 가운데 3명은 북한으로 돌려보냈고 4명은 조사를 받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12일 어제 오후 7시 12분과 9시 30분 백령도 인근 북방한계선(NLL) 이남 지역에서 침수로 침몰 위기에 처한 1t급 선박 2척을 발견해 2명씩 타고 있던 선원들을 구조했다. 이들 선박은 선원들이 구조된 뒤 침몰했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두 선박은 NLL에서 남쪽으로 각각 6.3km, 6.6km까지 내려온 상태였다. 배는 6080% 정도 침수돼 선원들이 직접 물을 퍼내고 있었다. 이들은 현재 관계기관에 인계돼 귀순의사 여부 등을 조사받고 있다.

또 군 당국은 같은 날 오후 11시 35분 백령도 인근 NLL 남쪽 4.5km 지점에서 표류하던 1.5t급 동력 목선을 발견해 연료를 제공하고 12일 오전 2시 38분 북측으로 돌려보냈다. 당시 짙은 해무로 시계가 300m에 불과했고 바닷물은 북에서 남으로 흘렀다.

합참은 북한 주민 3명이 조업을 하다 떠내려 온 것으로 선원들은 귀순의사가 없었고 의도적인 불법 침범이 아니라서 인도적인 차원에서 북으로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이유종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