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고 있는 슈퍼장마로 각종 호우 기록이 경신되고 있다. 서울은 평년보다 4배나 많은 비가 내렸고 장마 기간도 2배 길었다. 주말까지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보여 기록 경신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일보가 기상청과 함께 지난달 22일부터 12일까지 내린 강수량을 분석한 결과 전국 평균 강수량은 551.2mm로 과거 30년(19812010년) 장마철 평균 강수량(194.8mm)보다 3배가량 많았다. 서울은 이 기간 평균 강수량이 665.5mm로 30년 평균 강수량(186mm)의 4배였다. 서울의 강수일수도 평년(9일)보다 2배가량 많은 17일이었다.
이 기간에 1년간 내릴 비의 절반 이상 온 곳도 20곳이나 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연평균 1350mm의 비가 내린다. 올해는 순천이 지난달 22일부터 12일까지 22일간 평균 강수량의 71.1%인 960mm의 비가 내렸다. 산청은 902mm, 제천은 855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충주(853mm), 원주(793mm), 대전(821mm), 군산(775mm), 정선(835mm), 보령(804mm), 부여(776mm) 등도 평균 강수량의 절반을 넘었다.
하루 최대 강수량(7월 기준) 역대 1위를 기록한 지역도 전국적으로 17곳이나 됐다. 군산은 10일 308.5mm의 비가 내려 일 강수량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전 기록인 1987년 7월 22일 231mm에 비해 70mm나 비가 더 온 것이다. 진주 역시 9일 318mm로 1969년 관측 이래 가장 많은 비가 왔다. 이 밖에 광양(357.5mm, 9일) 고흥(305.5mm, 9일), 보성(260.5mm, 9일), 밀양(245mm, 9일), 의령(248.5mm, 9일). 금산(188.0mm, 10일), 해남(178.0mm, 9일), 영천(141.0mm, 9일) 등도 역대 최대 일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길고 강한 슈퍼 장마 때문에 16일 오전까지 비가 계속 올 경우 장마철 일일 최대 강수량, 누적 강수량, 최장연속 강수 등의 기록이 계속 경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윤종 zozo@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