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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핵, 외교적 해결 가능 일북-일내년 대화 (일)

미북핵, 외교적 해결 가능 일북-일내년 대화 (일)

Posted December. 30, 2010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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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대북 강경론이 무성하던 미국과 일본에서 최근 북한과의 대화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정부의 대북정책에 영향력이 큰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은 북핵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그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제 제재 등으로 북한 핵개발에 반대한다는 강한 메시지 전달 한국 일본과 긴밀히 조율하면서 대북정책을 포괄적으로 재검토 북-미 간 고위급 협의라는 3단계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그는 북한과 대화에 나설 미국 측 특사후보로 2000년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한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과 외교안보통인 샘 넌 전 상원 군사위원장을 꼽았다. 페리 전 장관은 북한이 공개한 2000개의 우라늄 농축 원심분리기와 관련해 고농축 우라늄(HEU)형의 원폭 제조에 특화한다면 연간 1개 정도의 핵폭탄을 제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외상도 28일 북한과 국교가 없어도 양국 간에 현안에 대해 직접 얘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년에는 공식 실무협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9일 전했다. 납치문제와 국교 정상화를 의제로 한 북-일 대화 재개를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28일 지나치게 공격적인 한국의 행동이 미국에 큰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미 행정부 내에 심각하지는 않지만 우려가 커져가고 있다며 연평도 포격에 대한 초기 대응이 취약했다는 지적을 받은 이명박 정부의 대북 대응이 점차 공격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한미 정치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 대통령이 조만간 미국으로부터 북한과 대화하라는 압박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종구 하태원 jkmas@donga.com triplet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