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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의 한국훈련 지지는 자국 위한 홍문연 (일)

중미의 한국훈련 지지는 자국 위한 홍문연 (일)

Posted December. 23, 2010 02:58,   

미국의 한국군 연평도 실탄 사격훈련 지지는 자국을 위한 홍문연()이다. 한국은 미국 쫓아가다가는 쓴맛 단맛 다 본다. 북한의 냉정을 높이 평가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환추()시보 등이 20일 실시된 연평도 인근 해역에서의 한국군의 실탄 사격훈련에 대해 내린 평가다.

신화통신은 22일 미국이 한국군의 실탄 사격훈련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것은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하며 초()나라 항우와 한()나라 유방이 쟁패하던 시절의 홍문연에 비유했다. 홍문연은 항우가 모사 범증의 계략대로 홍문에서 연회를 열어 유방을 해치려 했으나 유방이 눈치채고 자리를 피했다는 고사에서 나온 말이다. 겉보기에는 잔치지만 실은 살의가 가득 차 겉과 속이 다른 상황을 나타낸다.

이 통신은 미국이 한국과 군사 외교 관계를 강화하며 한국을 위하는 듯한 각종 명분을 내세우지만 결국은 자국 이익을 관철하려는 숨은 의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통신은 역사적으로 보면 미국을 쫓아다니던 한국과 일본은 단맛과 쓴맛을 다 보았음을 스스로 알 것이라고 충고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1985년 일본 엔화의 대폭 절상을 강요한 플라자 합의로 경제적으로 쇠퇴를 겪었고 미군 폭행사건 등으로 오키나와(충) 민중이 항의 시위 하는 것을 예로 들었다. 한국은 2008년 이후의 쇠고기 파동과 최근 한반도 긴장 등으로 손해를 보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환추시보는 20일 사설에서 미국이 한국의 실탄훈련을 지지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태도로 한국을 지지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한국에 해로운 일이라며 미군은 기지도 후방으로 옮겼지만 전쟁이 터지면 많은 한국 민중만 피해를 본다고 주장했다. 한반도에 위기가 고조되면 중국과 러시아는 엉뚱한 피해를 볼 수 있지만 미국은 합법적으로 아시아 복귀라는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하면 가장 큰 손해는 한국이 입고, 한반도에서 어떤 상황이 발생해도 한국 주도의 통일은 없을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환추시보는 22일자 사설에서는 북한이 남한의 연평도 사격훈련에 반격을 가하지 않은 것은 동북아 평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한국에서는 합리적인 이유 없이 북한이 완패했다고 조롱한다며 이는 싸움을 하는 세 살짜리 아이와 같은 태도라고 비꼬았다.



구자룡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