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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민주화위원장에 홍순경 씨 황장엽 전비서 후임으로 선출

북민주화위원장에 홍순경 씨 황장엽 전비서 후임으로 선출

Posted November. 08, 201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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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경 북한민주화위원회 상임부위원장 겸 탈북자동지회 회장(72사진)이 지난달 사망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후임으로 북한민주화위원장에 선출됐다.

홍 신임 위원장은 3일 자신을 포함한 부위원장 6명과 상무위원 3명이 참가한 위원장선거에서 김성민 부위원장(자유북한방송 대표)보다 많은 표를 얻어 선출됐다고 7일 탈북자들이 전했다. 그는 20일경 열리는 이사회의 추인을 거쳐 위원장에 공식 취임한다.

홍 신임 위원장은 태국 방콕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참사관으로 일하던 1999년 본국의 송환 기도를 피해 탈출한 뒤 2000년 입국했다. 이후 그는 국책연구소 연구위원 등을 지내며 황 전 비서를 최측근에서 보좌해 왔다. 이에 따라 황 전 비서의 사망 이후 탈북자사회는 홍 신임 위원장을 중심으로 하는 집단지도체제가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민주화위원회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300여 개 탈북자단체 가운데 가장 권위 있는 단체로 황 전 비서를 중심으로 북한 민주화운동을 펼쳐왔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명예위원장으로 김성민 강철환 허광일 안혁 씨 등이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신석호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