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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신 창이냐, 강일구 방패냐(일)

Posted August. 30, 20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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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핸드볼 최강을 가리는 제2회 핸드볼 슈퍼리그가 챔피언결정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챔피언결정전은 30일(삼척)과 9월 1일(대구), 3일(삼척) 열리며 3전 2선승제로 우승팀을 가린다.

남자부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창 두산과 방패 인천도시개발공사가 만났다. 초대 슈퍼리그 챔피언 두산은 정규 리그에서 10승 2패로 1위를 차지했다. 윤경신 윤경민 정의경 박중규 등 정상급 공격수들이 상대를 압도한다. 선수층도 두꺼워 전후반 내내 활발한 공격이 가능하다.

이에 맞서는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정상 문턱에서 번번이 두산에 가로막힌 한을 이번에는 풀어야 한다. 지난해 슈퍼리그에 이어 올해 핸드볼큰잔치에서도 두산에 우승컵을 내줬다. 이번 슈퍼리그 3라운드부터 지휘권을 잡은 조치효 감독대행의 지도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웰컴론코로사를 누르고 3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인천도시개발공사는 2위 충남도청을 26-19로 크게 이겼다. 여기에는 국가대표 골키퍼 강일구의 활약이 컸다. 강일구는 플레이오프에서 고비마다 결정적 선방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여자부에서는 4위로 준플레이오프행 막차를 탄 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구시청이 1위 삼척시청에 도전한다. 대구시청은 2004, 2008년 올림픽 대표로 뛰고 덴마크 리그 생활을 마치고 대회 중간에 합류한 최임정이 공격을 이끌고 있다. 최임정은 서울시청과의 플레이오프에서 11골을 터뜨렸다. 삼척시청은 정지해 우선희, 심해인 등의 탄탄한 공격진을 앞세워 대구시청의 돌풍을 잠재우겠다는 각오다.



한우신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