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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인들 대규모 시위 (일)

Posted July. 27, 201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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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한인들이 퀸스 플러싱에 위치한 공영주차장 개발을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25일(현지 시간) 현지 한인사회에 따르면 한인들을 주축으로 하는 주차장 인근 상인 500여 명은 24일 플러싱 공영주차장 앞 리프먼 플라자에서 대책 없는 공영주차장 개발에 반대한다며 1시간 30분 동안 시위를 벌였다. 뉴욕의 한인사회가 이처럼 대규모 시위를 벌인 것은 처음이다.

시위대는 주차장 개발이 진행되면 인근 유니언 상가를 비롯해 주변 한인상권이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플러싱은 한인과 중국인이 양분해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뉴욕의 대표적인 상업지역이다.

시 당국은 현재 차량 1100대를 수용할 정도로 대규모인 이 주차장에 쇼핑몰 호텔 콘도 등을 세우는 플러싱 커먼스 개발 계획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개발이 시작되면 당장 주차장이 폐쇄되기 때문에 한인 상권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차를 세울 곳이 없어져 인근 상인들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게 한인들의 주장이다.

하용화 뉴욕한인회장은 개발 계획이 진행되면 인근 상인들은 장사를 하지 못하게 된다며 당국에서 대책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인들은 1970년대부터 플러싱 지역에 진출해 지금은 100여 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신치영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