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윤진식 (전) 대통령정책실장이 (KB지주회사 회장 선임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대통령의 뜻이다라며 이철휘 후보 등 다른 후보들을 사퇴시키고 어윤대 회장으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회장 직에 도전했다가 낙마한 이철휘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이 주위 분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다닌 내용이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며 어윤대 KB지주회사 회장 선임과 관련한 청와대의 외압설을 제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어 회장이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인 서울시립대 임모 교수를 찾아가 청와대에서 결정했으니 나로 해달라고 요구했다며 임 교수가 다른 이사들에게도 전부 사인을 달라고 하자 청와대가 전부 정리해서 이사들이 어 회장을 추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어 회장은 이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내가) 임 교수를 만난 일은 있지만 잘 부탁한다고 얘기했을 뿐이라며 내가 뭘 안다고 그런 이야기를 했겠느냐고 부인했다. 그는 임 교수에게 KB금융을 잘 키워 보려고 한다. 도와 달라고 이야기했고 (그런 차원에서) 다른 사외이사들도 만났다고 덧붙였다. 임 교수는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회장 선임 전에 후보들이 의례적으로 사외이사들을 만나 자신의 비전을 설명하는 자리였을 뿐이라며 청와대의 뜻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고 그런 사인을 다른 사외이사에게 전달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민주당 조영택 원내대변인은 국민은행이 유선기 선진국민정책연구원 이사장에게 거액의 월정 수당을 지급했다는 제보가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 취임 1주년 기념행사와 선진국민정책연구원의 정책 세미나에 스폰서를 (제공)했다는 제보도 있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2008년 7월부터 1년간 국민은행 경영자문역(고문)을 맡아 한 달에 1900만 원의 고문료를 은행 측으로부터 받았다.
이유종 차지완 pen@donga.com cha@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