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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톈안먼 마오 초상화 계란 맞을뻔

Posted April. 08, 2010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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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톈안먼()에 걸린 마오쩌둥() 전 국가주석의 거대한 초상화를 훼손하려한 사건이 발생해 공안에 비상이 걸렸다.

홍콩 밍()보는 중국의 명절인 청명()절인 5일 오후 7시경 한 사람이 톈안먼에 걸린 마오 주석의 초상화를 향해 계란을 던졌으나 맞히지 못했다고 7일 전했다. 보안요원과 사복경찰이 즉각 출동해 범인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큰 혼란이 발생했고 관광객 1명이 다쳤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현장에서 범인은 물론 함께 온 동료들 몇 명이 체포돼 압송됐다. 이들의 신원과 범행 동기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방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려고 베이징에 올라온 사람들로 추정됐다. 이날 소동으로 텐안먼은 평소보다 일찍 문을 닫았다.

마오 주석의 초상화는 가로세로 크기가 6X4.5m, 무게가 1.5t에 이르는 아시아 최대의 초상화로 중국을 대표하는 상징물 중 하나다. 이 때문에 이 초상화가 간혹 사회 불만을 표출하는 대상이 돼왔다. 1989년 톈안먼 사태 직전 후난() 성에서 상경한 3명이 계란과 먹물 등 오물을 초상화에 던진 혐의로 16년과 종신형을 받았다.



이헌진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