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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승리조 셋업맨 유력

Posted April. 02, 201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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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 박찬호(37)가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박찬호는 1일 미국 플로리다 주 탬파의 조지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시범경기에서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삼진 2개를 곁들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km를 찍었다. 지난달 19일 탬파베이전부터 5경기 연속 무실점. 이 기간에 박찬호는 6이닝을 던지며 안타는 4개만 허용했고 삼진을 7개 잡았다. 시범경기에서 연일 호투하고 있는 박찬호는 5일 개막하는 정규시즌에서 마무리 투수 직전에 등판하는 셋업맨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1-4로 뒤지던 8회 초 등판한 박찬호는 첫 타자 알란 데 산 미겔을 삼진으로 잡아 깔끔한 출발을 보인 뒤 델몬 영과 대타 더스틴 마틴을 각각 우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아들이 친 파울 타구에 어머니가 맞는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1회 미네소타 선두타자 드나드 스팬은 3루 더그아웃 쪽으로 파울 타구를 날렸다. 이 공은 마침 그곳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스팬의 어머니 완다 윌슨 씨에게 날아가 가슴 부위를 맞혔다. 스팬은 곧바로 어머니의 상태를 확인하러 달려갔다. 다행히 단순 타박상으로 밝혀졌고 윌슨 씨는 자리를 옮겨 남은 경기를 관전했다. 스팬은 경기 후 트위터를 통해 어머니는 지금 기분이 괜찮으시다라고 지인들에게 알렸다.

클리블랜드 추신수는 애리조나 주 굿이어의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헌재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