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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감독, 82년만에 아카데미를 품다 (일)

Posted March. 09, 201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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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의 영화 시상식인 아카데미가 82년 사상 처음으로 여성 감독에게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여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닥 극장에서 7일 열린 제82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캐스린 비글로 감독(59사진)의 허트 로커가 작품 감독 각본 편집 음향 음향효과 등 6개 부문을 수상했다. 비글로 감독은 블루 스틸 폭풍 속으로 K-19 등을 연출했으며 할리우드에서 여장부로 불린다. 아바타의 제임스 캐머런 감독(56)과 1989년 결혼했다가 2년 만에 이혼했다. 캐머런 감독은 7개 부문에서 전처()와 맞대결을 펼쳤으나 촬영 미술 시각효과 등 3개 부문을 받는 데 그쳤다. 두 영화는 9개 부문 후보에 올랐었다.

허트 로커는 이라크 바그다드를 배경으로 테러리스트들이 설치한 폭발물을 제거하는 미군의 활약을 그린 영화다. 한국에서는 4월 개봉 예정. 비글로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중동에서 복무 중인 군인들에게 이 영화를 바친다. 모두 무사히 집에 돌아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손택균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