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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 의사 일 순국지 잡목만 무성 (일)

Posted January. 11, 201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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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중국 상하이() 점령 경축식장에 폭탄을 투척해 일본 수뇌부를 폭사시킨 매헌() 윤봉길 의사의 일본 내 순국지가 잡목으로 무성하게 뒤덮인 채 방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보훈처와 독립기념관이 지난해 12월 말 발간한 국외독립운동사적지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이시카와() 현 육상자위대 훈련장 안에 있는 윤 의사 순국지는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표지판 하나 없이 잡목만 우거져 있다. 윤 의사는 1932년 12월 19일 오전 7시 27분경 이 작업장 서북쪽에 설치된 형장에서 두 손이 형틀에 묶인 채 총살됐다. 이후 일본군은 윤 의사의 유해를 관에 넣어 노다야마() 묘지에 인접한 가나자와() 시 공동묘지 한 구석에 매장했다고 보고서를 작성했으나 실제 발굴 결과 공동묘지 옆 큰길 밑에 묻혀 있었다.

이 보고서는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돼 있지만 통제선 앞에 윤봉길 의사 순국지라는 안내판을 설치해 이곳에서 윤 의사가 순국했음을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민혁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