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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공장 차려 짝퉁 명품 5만점 제조

Posted December. 21, 200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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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 동안 5만 점이 넘는 짝퉁 명품을 만들어 판매한 일당이 붙잡혔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위조 명품 지갑과 핸드백 5만3000점(진품 시가 1000억 원 상당)을 만들어 판매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김모 씨(51)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2007년 8월 서울 은평구의 한 주택에 제조공장을 차리고 중국에서 수입한 원자재로 루이뷔통, 샤넬 등 유명 상표를 위조한 지갑과 핸드백을 만들었다. 이들은 서울 강서구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마련한 비밀창고에 위조품을 보관하며 차량을 이용해 상품을 건네주고 현금으로 대금을 받으며 추적을 피했다. 이들이 만든 위조 명품은 주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상점이나 일본 관광객을 상대하는 부산의 점포 등에서 판매됐다.

세관 관계자는 새벽에만 물품을 운반하는 등 치밀하게 물건을 거래해 인근 주민들도 짝퉁 제조공장이나 보관창고가 동네에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며 업계의 경쟁자가 제보를 하지 않았으면 검거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관은 제조공장과 보관창고를 급습해 위조명품 3000점과 제조용 원단 등을 압수했으며 계좌추적 등을 통해 5만 점의 거래 내용을 확보했다.



장원재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