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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S 토플 응시료 재조정

Posted May. 11, 2009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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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플과 토익 등을 출제하는 미국교육평가원(ETS)이 한국 등 각국의 토플 응시료를 재조정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의 토플 응시료는 170달러로, 미국의 150달러에 비해 비싸다. 지난해 한국의 토플 응시자는 11만5000명에 이른다.

스콧 넬슨 ETS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8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 주 프린스턴의 ETS 본사에서 한국 특파원들을 상대로 개최한 설명회에서 응시료 체계를 조정하는 문제를 검토하기 위해 외부 컨설팅업체에 의뢰했고 올해 말쯤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응시료 조정이 반드시 인하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한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환율 급등으로 응시료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에 대해 현지 통화기준으로 응시료를 책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필립 태비너 국제담당 수석 부사장은 비영어권 교사의 영어 수업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토플 방식의 테스트를 내년 중 선보일 것이라며 단순히 성적만을 매기는 기존 토플과 달리 연수 개념을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앨리나 폰 다비어 ETS 연구소장은 국가 간 토플 평균 점수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예를 들어 대학, 대학원생 응시자가 많은 독일이 초중고교생도 많이 응시하는 한국보다 토플 평균점수가 높다고 해서 독일이 한국보다 영어를 잘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신치영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