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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시위꾼 200명 전원 검거할 것

Posted March. 10, 2009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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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시위대의 경찰관 집단폭행 사건을 계기로 도심에서 상습적으로 시위를 벌이는 시위꾼 200여 명을 전원 검거키로 하는 등 앞으로 불법 시위에 대해서는 강력 대처하기로 했다

주상용 서울지방경찰청장은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집회 뒤에도 해산하지 않고 시내를 배회하며 시위를 계속하는 상습 시위꾼 200여 명을 모두 검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 시위꾼들의 주동으로 7일 경찰관 폭행 등과 같은 일이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주 서울청장은 시위대는 수가 줄어들면 도시 게릴라로 변해 점점 과격해진다며 경찰관을 공격하는 것은 법치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인 만큼 경찰의 피해를 감수하고라도 반드시 검거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시위 현장에서는 물론 채증 자료를 적극 활용해 불법 행위자를 적극 검거할 방침이다.

주 청장은 지금은 시위대보다 3배 많은 경찰을 동원해 방패만 들고 숫자로 제압하는 수비형 진압을 해왔다면서 불법 행위가 있으면 검거부대를 투입하는 등 검거 위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전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강희락 경찰청장과 이길범 해양경찰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경찰관 폭행과 관련해 이런 나라가 어디 있느냐. 선진 일류국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권력이 확립되고 사회질서가 지켜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경찰관이나 전경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이런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불이익을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경찰도 비리 등으로 국민의 불신을 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강 신임 청장은 불법이나 폭력과는 타협하지 않고 공권력이 경시당하는 풍조를 바로잡아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덕영 박민혁 firedy@donga.com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