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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김 캐디가 기가막혀

Posted February. 20, 2009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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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프로 골퍼 앤서니 김(24)이 전담 캐디의 전과 때문에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앤서니 김은 유럽투어인 조니워커클래식에 출전하기 위해 호주 퍼스로 이동했는데 호주 이민국이 캐디인 에릭 라슨(48미국)의 입국을 허락하지 않은 것.

라슨은 미국으로 돌아갔고 앤서니 김은 19일 개막된 이 대회에 호주인 임시 캐디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마크 캘커베키아(미국)의 캐디였던 라슨은 코카인 판매 혐의로 1995년 13년 6개월 징역형을 받고 복역하다 11년 만인 2006년 모범수로 출소한 뒤 2007년 10월부터 앤서니 김의 캐디로 일해 왔다.

지난해 앤서니 김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승을 도운 라슨은 호주에 입국할 때 범죄 기록을 제대로 밝히지 않아 입국을 거부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앤서니 김은 바인스골프장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14번홀까지 3언더파를 쳐 공동 19위에 올라 있다(오후 5시 현재). 8언더파 64타를 친 로버트 얀 데르크센(네덜란드)이 단독 선두.



김종석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