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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비상경제상황실 설치

Posted January. 06, 2009 05:22,   

청와대 지하 벙커에 경제 상황을 시시각각 점검하고 신속히 대안을 마련하는 비상경제상황실(War Room)이 상설기구로 설치된다.

이는 올 한 해를 비상경제정부 체제로 국정을 운영해 나가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에 따른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비상경제대책회의 직속으로 총괄거시 실물중소기업 금융구조조정 일자리사회안전망 등 4개 팀으로 구성된 비상경제상황실을 설치하는 내용의 비상경제대책회의 운영 방안을 확정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비상경제상황실장에는 청와대 밖의 차관보급 인사가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 후속 조치로 38개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기업과 가계의 은행대출을 원활히 하기 위해 2월까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이 참여하는 20조 원 규모의 은행자본확충펀드가 만들어진다.

또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금융회사 임직원 면책제도의 구체적인 지침을 이달 안에 발표하기로 했다.

이 밖에 청와대는 상반기에 정부 예산의 60%를 집행한다는 방침에 따라 기획재정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예산특별점검단을 설치해 각 부처와 공기업의 예산 집행 사항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변인은 전대미문의 비상한 상황인 만큼 대응도 속도감 있게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용관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