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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박세리 2005년 김주연 US오픈 인연 누가 이을까

1998년 박세리 2005년 김주연 US오픈 인연 누가 이을까

Posted June. 29, 2007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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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은 국내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998년 박세리(CJ)는 18홀 연장 승부 끝에 맨발 투혼으로 우승해 외환위기의 시름에 젖어 있는 국민에게 희망을 안겨 줬다. 2005년에는 김주연이 마지막 날 18번홀에서 기적 같은 벙커 샷 버디로 우승을 확정지은 것도 이 대회였다.

최고 역사를 지닌 제62회 US여자오픈이 28일 오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서던파인스 파인니들스GC(파71)에서 막을 올렸다.

대회 사상 처음으로 미국 국적 선수(77명)보다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해외파 선수(79명)가 더 많은 가운데 한국 국적 선수는 미국 다음으로 많은 무려 35명. 최근 명예의 전당 입성을 확정지은 박세리, 통산 8승을 올렸지만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는 김미현(KTF)의 각오는 남다르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신구 골프여왕 대결도 관심거리.

미국LPGA투어 통산 69승에 묶인 채 올 시즌 단 1승도 없는 소렌스탐은 세 차례나 우승한 US여자오픈 타이틀을 추가하며 70승 달성을 노리고 있다. 시즌 3승을 올린 오초아가 메이저 타이틀이 없다는 오명을 털어낼 수 있을지 흥미롭다.

미국골프협회 홈페이지가 실시하고 있는 미셸이 US여자오픈에서 우승 경쟁 벌일까라는 설문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7%가 부정적인 견해를 밝힐 만큼 미셸 위(17)에 대한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김종석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