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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마지막날 금6개 최강 확인

Posted March. 13, 2007 07:13,   

한국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인 12일 6개의 금메달을 휩쓸며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대회 초반 부진을 씻는 멋진 반전이었다.

남녀 간판선수 안현수(한국체대사진)와 진선유(단국대)를 앞세운 한국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이틀간 4종목에서 1개의 금메달밖에 따지 못하는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최다 메달이 걸린 12일 한국 선수들은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다. 여자 1000m 결승에서 진선유와 정은주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자 전날까지 동메달 2개를 따는 데 그쳤던 안현수가 1000m 결승에서 우승하며 호응했다. 이어 남자 슈퍼 파이널 3000m에선 송경택(고양시청)과 안현수가, 여자 슈퍼 파이널 3000m에선 진선유와 정은주가 각각 1, 2위로 골인했다. 여자 3000m, 남자 5000m 계주는 월등한 기량을 보인 한국 선수들의 차지였다.

안현수는 금 1, 은 1, 동메달 2개로 종합 점수 81점을 얻어 63점에 머문 캐나다의 찰스 해멀린을 따돌리고 개인 종합 5연패를 이뤘다. 남자 5연패는 최초이며 여자로는 중국 양양A(은퇴)가 6연패의 기록을 갖고 있다.

지난해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 진선유도 금 2, 은메달 1개로 종합 점수 89점을 얻어 개인 종합 3연패를 달성했다. 국가대표 새내기 정은주는 금 1, 은 2, 동메달 1개로 진선유와 같은 89점을 기록했지만 동점일 경우 마지막 종목(슈퍼 파이널 3000m) 순위로 종합순위를 결정한다는 대회 규정에 따라 2위에 머물렀다.



김성규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