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동을 부리면 국가 체면이 말이 아니지. 영국 정부가 2006 독일 월드컵 기간에 자국 훌리건 3500명의 독일 여행을 금지한다. 리처드 카본 영국 체육부 장관은 26일 AP 등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6년간 훌리건 전과자 명단에 오른 3500명에 대해 공항과 항구, 기차역 등에서 출국 금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유로2000(200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자국 훌리건들이 난동을 부리자 2002 한일 월드컵과 유로2004 기간에 훌리건의 출국을 금지한 바 있다. 또 영국 정부는 이번 월드컵에 경찰 병력을 독일 현지로 파견할 예정이다. 외국에서 열리는 축구대회에 영국이 경찰을 파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한국 정부도 독일 월드컵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협 가능성에 대비한 대테러, 안전 지원에 나섰다. 국가정보원 테러정보종합센터는 27일부터 이틀간 서울 용산구민회관에서 열리는 독일 월드컵 원정응원단 출정식에서 참석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현지 행동 요령을 교육하고, 29일에는 기업체별 응원단 및 문화홍보 행사 참가단 인솔 책임자들을 국정원으로 초청해 설명회를 연다. 또한 국정원은 월드컵 참가자 안내 가이드란 소책자 2000부를 자체 제작해 27일부터 배포한다.
위르겐 클린스만(42) 독일대표팀 감독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의 대표팀 주장 미하엘 발라크(30첼시)가 유소년 팀과의 연습경기에서 발목을 다쳤기 때문이다. 26일 DPA통신에 따르면 발라크는 스위스 세르베테 제네바클럽 유소년 팀(18세 이하)과의 경기 도중 발목 부상으로 전반 26분에 교체됐다. 다행히 부상은 2, 3일 휴식을 취하면 회복될 만큼 가벼운 것으로 판명됐으나 이 때문에 발라크는 27일 룩셈부르크와의 연습경기에는 나서지 못하게 됐다.
전 창 jeon@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