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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 박찬호 이승엽 세계 올스타

Posted March. 22, 2006 03: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의 4강 주역 박찬호(33샌디에이고) 이승엽(30요미우리) 이종범(36기아)이 대회 올스타에 선정됐다.

이들 3인방은 21일 일본과 쿠바의 결승전이 끝난 뒤 16명으로 구성된 미디어 패널이 선정한 WBC 올 토너먼트 팀 12명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미디어 패널은 지명타자 포함 야수 9명과 투수 3명을 선정했다.

한국은 준결승에서 탈락했지만 우승팀 일본, 준우승팀 쿠바와 나란히 3명의 올스타를 배출하는 영예를 안았다.

박찬호는 최다 세이브(3)와 최저 평균 자책(0.00) 2관왕에 오르며 3승을 거둔 마쓰자카 다이스케(일본), 12와 3분의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야델 마르티(쿠바)와 함께 투수 올스타에 올랐다.

홈런(5홈런)과 타점(10점) 2관왕을 차지한 국민 타자 이승엽은 최고 1루수에 등극했다. 이승엽으로선 앨버트 푸홀스(도미니카공화국), 하비 로페스(푸에르토리코), 마크 테셰이라(미국) 등 쟁쟁한 메이저리거 슬러거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일본)를 모두 제쳐 기쁨 두 배.

이종범 역시 4할(25타수 10안타) 타율에 2루타(6개) 1위에 오르며 외야수 부문 올스타에 뽑혔다. 남은 외야수 두 자리는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와 켄 그리피 주니어(미국)가 차지.

공식 시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철벽 계투를 자랑했던 한국 투수진은 평균 자책(2.00)에서 1위에 올라 세계 최강의 짠물 마운드 위용을 뽐냈다. 구대성의 5경기 등판도 최고 기록이다.



이헌재 uni@donga.com